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울산권 광역상수도 취수원(대곡댐) 및 도수관로 공사현장에서 국내 최대 고분군이 발견돼 공사기간도 늦춰지는 것은 물론 출토유물 보존 대책도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수자원공사는 울산지역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사업비(보상비 포함) 2천592억원을 들여 올 연말 준공예정으로 저수용량 2천850만t 규모의 대곡댐 조성사업을 하고 있고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 4월에 착공된 이 사업은 당초 올해 연말까지 공기를 정하고 있지만 최근 신라시대로 추정되는 고분군 800여기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발굴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 따르면 당초 오는 9월까지 완료 예정인 4차 현장조사의 경우 내년 6월까지 이뤄지며, 현재까지 수습된 유구와 유물은 1만3천여점으로 조사 완료시점에는 1만2천점이 늘어난 2만5천점에 이를 전망이라는 것. 발굴기관측 김수남 책임연구원은 "귀중한 문화유적 보존도 중요하지만 공공사업도 중요하다"며 "출토된 유물을 보존, 전시할 전시관 건립도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수자원공사 댐경영처 윤윤호 보상부장은 "문화재지도위원회 의견에 따라 전시관 건립을 위해 한국전시공업협동조합에 2천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을 의뢰했고 오는 10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윤종현기자yjh093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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