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신용카드의 연체율이 두드러지게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말 현재 하루 이상 신용카드 연체율이 16%로 한 달 전의 18%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5.7%에서 13.4%로 2.3% 포인트 내려갔다.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은행의 카드 연체율이 6월을 정점으로 하락한 것은 카드 부실 채권 2천억~3천억원을 상각처리한 데다 작년 말과 올해 초 신규 카드 발급을 자제하고 연체 관리를 강화한 조치가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8월과 9월에도 7월보다 훨씬 큰 규모로 부실 채권을 상각할 예정이어서 연체율 하락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카드 연체액이 6월 말의 6천700억원에서 7월 말 5천100억원으로 1천6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조흥은행은 1개월 이상 연체율이 6월 말의 10.2%에서 7월 말에는 10.5%로 소폭 올라갔으나 5월 말의 14.5% 이후 전반적으로 카드 연체율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것으로 보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이 소폭 오른 것은 카드 이용료와 현금서비스 금액이 6월보다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은행권 전체의 카드 연체율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확실히 잡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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