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8일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80.26%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 찬성률은 노조설립후 최고였던 1997년의 71.59%보다 8.67%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그러나 임단협 협상이 무려 4개월을 끌어오면서 장기파업에 따른 생산손실과 중소기업 충격, 재계의 반발 등 국가경제적으로 엄청난 손실과 후유증을 남겼다.
이번 사태로 회사 국내외 공장에서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생산손실이 발생했고 3천400여개의 1·2·3차 협력업체들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으로 연쇄 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투표결과를 지켜본 전국의 크고 작은 기업들은 현대차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및 일시금, 주5일 근무제 실시, 노조 경영권 참여 제한적 약속 등 협상안이 기업에 미칠 파장에 아우성이다.
벌써 기아차 노조가 현대차 노조 임단협이 가결된 하루만인 9일 주5일제를 요구하며 하루 출근거부 형식으로 전면파업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현대차 협상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이다.
울산·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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