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 초.중학교 신축예정지에서 삼국시대 대장간으로 추정되는 단야(鍛冶) 공방지와 청동기시대 주거지, 조선시대 가마터 등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돼 학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재)울산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이 일대의 4, 5세기 시대로 추정되는 직경 1m 내외의 소형에서 길이 13m가 넘는 대형의 수혈(竪穴)에서 와질토기, 절갈색 연질토기 등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혈에서 단야 공방지로 추정되는 유구3기에서 장축의 길이가 8m 정도 되는 대형 수혈 내부에 여러 기의 단야로(鍛冶爐)가 확인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굴립주(掘立柱) 건물지 7동과 고려시대 수혈1기와 상감청자 대접, 조선시대 백자대접 구연편 1점이 출토됐고 용도는 저장혈로 추정되고 있다.
또 유아묘로 추정되는 시대불명의 무덤 43기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부산대 정징원 교수(고고학)는 "유적들이 훼손됐지만 울산지역에서 제철 기술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삼국시대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울산.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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