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사직전 마을보호수

수령 400여년의 마을보호수 느티나무가 주변의 건물 속에 갇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상주시 남성동 중앙시장 한쪽 시유지에 버티고 선 이 나무는 사방이 상가 건물로 둘러싸여 가지도 제대로 뻗지 못하고 있으며 출입구도 없어 외부와도 단절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점차 잊혀져 가고 있으나 중앙시장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마을을 보호해주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지금도 사정을 알고 있는 주변의 노인들은 이 나무를 동수(洞守)나무로 부르고 있다.

이 나무가 차지하고 있는 부지는 50여평에 이르고 있지만 가지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사방으로 뻗은 가지들이 건물의 벽과 옥상 등에 걸려 썩어가고 있다.

상주·박종국기자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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