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대구공항 출입국 대책

각국 선수단의 입국이 러시를 이루기 시작함에 따라 대구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한 반면 대회 관계자 통관.검역은 완화하는 등 출입국 관계 기관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출입국 대책반은 경찰관 175명, 공항공사 경비 39명 등 214명을 투입해 공항 내외곽 경비 및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공항 청사로 진입하는 차량들에 대해서는 입구에서 내부와 트렁크 검색이 실시되고 청사 입구 2곳에는 검색기가 설치돼 이용객들의 휴대품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홍보가 부족해 간혹 불만을 표시하는 시민들도 있다"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큰 행사를 맞은 만큼 시민들이 양해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입국 대책반은 반면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들의 편의를 위해 입출국 심사 및 통관.검역 등 절차는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5일까지 입출국 각 7개 심사대 중 1, 2번을 선수단 및 관계자 전용 심사대로 배정하며, 각국 요인들에 대해서는 대리 수속을 허용하고 대회 관계자의 휴대품과 대회 관련 용품은 통관 시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것이다.

검역 경우 최근 전염병이나 병해충이 유행했던 국가의 여행객 및 선수.임원을 중심으로 집중 실시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검역 강화 대상은 중국.캐나다 등 사스 발생 지역에서 입국하는 항공기와 승객, 최근 전염병이나 병해충이 발생했던 18개국 여행객과 이들 국가에서 들어오는 농축산물 등이다.

그러나 현재 국제선 직항으로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국가는 네팔.태국.중국 등 몇개 나라에 그쳐 공항 업무에 큰 부담은 없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박영춘 출입국대책반장은 "통관.검역 활동은 외국 손님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면서도 사스나 구제역 등 위험 요소가 들어오는 것은 막아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라며 여행객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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