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하는 오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풀꽃만큼 제 하루를 사랑하는 것은 없다.

얼만큼 그리움에 목말랐으면

한 번 부를 때마다 한송이 꽃이 필까.

한송이 꽃이 피어 들판의 주인이 될까.

안 보이는 나라에도 사람이 살고

안 들리는 곳에서도 새가 운다고

아직 노래가 되지 않은 마음들이 살을 깁지만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느냐고

근심의 거미줄을 깔고 앉아 노래한다.

이기철 〈여기에 우리 머물러〉부분

시에 대한 애정이 꾸준한 시인이다.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을 아주 작은 것들에서부터 찾고 있는 것이 돋보이는 시이다.

안 보이는 나라, 안 들리는 곳에 대한 동경과 미련을 버리고 이제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살면서 얻은 상처들을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신선한 비유들로 더불어 나타나 있다.

서정윤(시인·영신고교사)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하락하며 부정 평가는 62.1%에 이르렀고, 특히 서울에서는 69.3%로 가장 높은 반면 호남...
LX판토스는 미국산 신선란 150톤을 보잉747 전세 화물기로 인천국제공항에 하역하며 정부의 계란 수급 안정 대책에 따라 신선란 수입을 확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며, 이종배 전 시의원은 기본소득당 의혹과 관련해 고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