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조금씩 바꿔가야 될 때가 된 것 같아요".
극사실화의 작가 장기영(33)씨가 22일부터 31일까지 송아당화랑(053-425-6700)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의 소재는 벚꽃 포도 목련 동백 등의 꽃이다.
꽃 만큼 극사실적인 표현력과 테크닉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도 드물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의 개인전에서 한 관람객이 그에게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사진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의 정교한 솜씨를 보여주는 것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전과 달리 회화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갔다.
화면을 확 비워놓기도 했고, 색감도 대담하게 구사했다.
그는 "이제 제 나름의 색깔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의 변화는 부분적이다.
자신의 화풍을 바꾸기보다는, 몇개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데 그친 듯해 다소 아쉽다고 할까.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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