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씨 아이디어
국내기술진이 개발
개회식 공연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우리 전통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가미한 '디지털북'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명의 관람객들은 이날 식후 공연 '생명길'에서 700명으로 짜여진 군인들이 하나씩 멘 북으로 다양한 빛을 연출하자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 북은 전통 북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한쪽이 15인치 LCD 화면으로 구성돼 있다.
'빛의 북'으로 명명된 이 장비는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무선 랜을 통해 각종 동영상을 내보내는 방식. 개·폐회식의 감수를 맡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빛의 북은 LCD화면을 통해 참가국의 국기들을 한꺼번에 펼쳐 보이거나 한반도기를 만들어내는 등 화려한 영상을 연출했다.
대구 조직위 관계자는 "대구를 섬유패션과 첨단 IT도시로 표현하기 위해 북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게 됐다"며 "디지털북은 개회식 공연 이외에도 폐회식 '나눔의 정' '안녕히 또 만나요' 등에서도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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