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상들 근절해야
지난 21일은 대구의 큰 국제 행사이자, 국가적인 행사이기도 한 제 22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그래서 나도 이곳의 현장을 체험하고 개막식 및 우리의 동포인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려고 들뜬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리를 제일 먼저 반긴 사람들은 바로 암표장사들이었다.
3만원 짜리 표를 4만~5만원선, 5만원 짜리 표는 6만~7만원선으로 팔고 있었다.
일반 시민들뿐 아니라 외국손님한테도 표를 보여주며 사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3만원만 주면 표 없이 그냥 들여보내 준다는 것이었다.
그 사람 말이, 자기가 아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들여보내줄 수 있다면서 들어가서 서서 보라고 말했다.
옆에는 버젓이 경찰들이 많이 있는데도 공공연히 암표가 성행하고 있었다.
이건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의 큰 오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큰 행사만 열리면 항상 대두되는 문제가 바로 이 암표상들이다.
암표를 팔면 즉결심판으로 넘어가 벌금을 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벌금 내는 것보다 남는 이익이 많으니까 이런 상황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아마 북한 선수 경기나 남한 선수 경기표도 이미 매진이 된 상태인데 경기 장소에 가보면 암표상들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당국에서는 암표상들의 행위를 근절하고 성숙한 스포츠 관람을 유도해 대구를 전 세계를 알리는 뜻깊은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되길 바란다.
김인혁(대구시 내당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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