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뚝 선 정상 뒤엔 보살펴 준 은사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5일 여자 유도 78kg급에서 조수희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본부석 한쪽에서 이를 지켜보는 경북유도회 이태득(49)·(영천교육청 장학사)전무의 가슴에는 깊은 감회가 밀려왔다.

영덕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조수희를 달리기 잘 한다는 이유로 경북체육중으로 데려와 유도를 시킨 일부터 다시 경북체고에 진학시켜 본격적인 수련을 시키기까지 각고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이제 국내에선 적수가 별로 없을 정도로 정상에 우뚝 선 조수희이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방황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실력은 인정받으면서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럴 때마다 이 전무는 그녀를 다독였다.

때로는 엄한 꾸지람으로, 때로는 아버지 같은 인자함으로. 부산 동명정보대를 졸업하고 용인대 3년에 편입하면서 그는 주위의 기대에 부응, 마침내 정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 전무는 "수희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국내외에 자신을 알렸다면 이번 대회 금메달은 독주를 굳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금메달 획득 다음날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아 자신을 키워준 선생님께 인사를 드린 조수희는 "다음주 열리는 일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