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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구中·西 선거구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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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 대구 중구를 인근 서구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 정치발전특위(위원장 현경대)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구편차 하한선(10만6천269명)에 미달하는 대구 중구를 인근 동.서.남구 중 어느 한 곳과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일단 중구를 서구와 합치는 안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4분기 인구수에 따라 중구(8만7천611명)와 서구(27만5천323명)를 합치게 되면, 선거구는 정치권내 논의되는 인구 상.하한선 조정규모와 상관없이 분구가 확실시 된다.

선거구 인구편차가 최대 11만5천~34만5천명으로 결정되더라도 중.서구를 더하면 3만6천명이 많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중.서구 갑, 서구 을 형식으로 선거구가 나눠질 공산이 크다.

소식을 전해들은 중구출신 백승홍 의원은 "중.서구를 통합하면 선거구를 두고 대구 의원간 갈등도 없어지게 돼 가장 무난한 안"이라며 반겼고 남구출신 현승일 의원측도 "중구와 남구가 더해지면 공천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중.서구안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정치발전특위 위원인 홍준표.최연희 의원과 만나 중.서구 통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재섭 의원과도 만나 양해를 구했다.

백 의원은 "강 의원이 중.서구안에 대해 공감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서구 통합안이 당론으로 결정되더라도 여야 협상을 거쳐야 하고 국회 선거구획정위와 시민단체 의견도 들어야 하는 만큼 최종 확정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인구하한선에 미달하는 선거구를 막기 위한 유권자 꿔주기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 정치발전특위 안택수 의원은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의 의견교환에 불과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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