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한화에 난타 당해 10대1 패

대구삼성이 대전한화에 일격을 맞고 바쁜 발걸음이 주춤거렸다.삼성은 9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마운드가 난타 당하며 10대1로 패배, 선두인 현대 추격의 고삐를 죄지 못했다.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 5개를 남겨둔 삼성 이승엽(51호)은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외야 플라이볼 2개, 볼넷 1개로 물러났을 뿐 홈런을 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한화의 2회초 공격 진행중 비가 내려 1시간여만에 속개된 경기에서 선발 김진웅이 계속 던졌지만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잃고 무너졌다.

삼성은 2대1로 추격하던 6회초 한화 공격 2사 1, 2루에서 1루수 마해영이 한화 김수연의 땅볼을 놓쳐 1점을 내주고 이어 이영우에게 2타점 중월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더 허용하며 5대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삼성은 7회 2사에서 한화 이범호와 한상훈, 조현수에게 잇따라 2루타를 맞으며 추가로 2실점,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이영우가 5타수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공격을 주도하며 17안타를 터뜨렸고 갑자기 내린 비 탓에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용덕이 진갑용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산발 3안타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삼성은 7회 고지행이 2사 만루에서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6구째를 헛치며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점수차가 크게 나자 8회 투수로 신인 임동규를 올려 사실상 승부를 포기했고 한화는 임동규를 상대로 이영우, 김태균가 연속 홈런에다 1점을 더 얻어 10대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두산은 광주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광주기아를 맞아 홍성흔의 3점 홈런, 안경현의 2점 홈런에 힘입어 7대5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이리키는 8이닝 동안 기아 타선을 5안타 4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패의 부진을 털고 6승째를 올렸고 이재영도 두번째 세이브를 낚았다. 한편 수원의 롯데-현대 경기는 비로 인해 10일로 연기돼 더블헤더로 치른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9일 전적

한 화 001 103 230 - 10

삼 성 001 000 000 - 1 (대구)

△삼성 투수= 김진웅(8승10패1세이브) 김현욱(6회) 오상민(6회) 권오준(6회) 임동규(8회) 안지만(9회) △한화패투수=이상목 문용민(2회) 한용덕(2회.2승1패1세이브) 마정길(7회) 박정준(7회) 안영명(8회) 윤규진(9회) △홈런= 임재철 4호(3회) 이영우 13호(8회) 김태균 26호(8회, 이상 한화), 진갑용 19호(3회, 삼성)

두 산 7-5 기 아(광주)

▲10일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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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구 단 ┃ 선발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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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 성 ┃ 정현욱 ┃

┃ ┃ 한 화 ┃ 정민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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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 아 ┃ 강철민 ┃

┃ ┃ 두 산 ┃ 노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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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 대 ┃ 이동학 ┃

┃ ┃ 롯 데 ┃ 염종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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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S K ┃ 김원형 ┃

┃ ┃ L G ┃ 이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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