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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심벌마크 사용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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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심벌마크는 3개(?). 새로 제작된 경남도 심벌마크가 아무런 통제없이 제각각 사용돼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999년 11월, '2만불 시대를 향한 경남 도약'을 주창하며 많은 예산을 들여 상징마크를 전국 공모했다.

빼어난 자연 경관과 경남인의 기상이 서로 만나 태양처럼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간다는 뜻의 태양형상의 심벌을 지정 공포했다.

그러나 현재 도내 20개 시.군 민원실에서 발급되고 있는 주민등록표 등 서식류에는 4년전 도 심벌마크가 새로 만들어졌는데도 버젓이 옛 심벌마크가 확대 인쇄돼 있다.

11일 합천군청 민원실에서 주민등록표를 발급 받은 정모(46.합천군 율곡면)씨는 "도 상징 마크가 바뀐지 언제인 데 아직도 구닥다리를 사용하느냐"고 항변했다.

관계자는 "조달청에서 구입한 물량이 남아 물자절약 차원에서 사용할 뿐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발뺌했다

더욱 한심한 것은 "새로 인쇄한 것은 정상"이라며 보여준 민원서류 양식도 엉터리였다는 것. 제정된 심벌마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정부기관이나 국회의원 배지와 같은 무궁화 도형을 뒤집어 놓은 것.

CIP로 통칭되는 '이미지통합계획'은 정해진 메뉴얼에 따라 엄격히 통제 후 사용토록 규제하거나 조례로 정해 기업이나 지자체의 이미지 상승을 위한 목적에 쓰이고 있다.

정씨는 "도민과 가장 밀접한 민원서류 조차 상징마크가 혼선을 빚고, 엉터리로 표기될 수는 없다"며 "조달청에서 잘못 인쇄된 물량을 소비하려면 또 몇년이 걸릴 지 모를 것"이라며 한탄했다.

한편 경남도청 행정능률담당은 "조달청에 새로 제정된 마크를 전달했으나 착오로 인해 일어난 것 같다"며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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