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3연패...3위로 밀려

삼성은 잠실경기에서 신인들이 타선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장,단 16안타를 터뜨

린 두산에 4-6으로 져 최근 3연패를 당하며 3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를 비롯해 8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두산의 기세를 꺾지 못

했다.

아시아 홈런 기록 경신에 3개를 남겨 놓은 이승엽은 이날 4차례 타석에 들어섰

지만 1타점만 올린 채 모두 범타로 물러나 10일 한화전 이후 4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사직경기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3-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잠실(두산 6-4 삼성)

두산의 겁없는 신인 이승준과 손시헌의 방망이가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두들

겼다.

2회 이승준의 중월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두산은 3회 김창희와 손시헌의 연속안

타와 전상열의 희생번트, 안경현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를 만든 뒤 문희성의 적시

2타점 우전안타로 3-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4회 김창희의 2루타 뒤 손시헌의 적시타로, 5회 2사 1,2루에서는 대타

심재학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6회 양준혁의 1점 홈런을 묶어 2점, 8회에는 양준혁의 적시타와 이승엽

의 1루 땅볼로 2점을 뽑았지만 선발 키퍼에 이어 등판한 이혜천과 구자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키퍼는 시즌 8승(5패), 구자운은 17세이브(4승9패)를 기록했다.

◇광주(기아 8-2 LG)

기아의 끈질긴 추격 앞에 LG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LG는 4회 알칸트라의 2점 홈런으로 기분좋게 리드를 잡았지만 공수교대 뒤 기아

의 홍세완과 박재홍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2사 3루에서 이재주의 내

야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기아는 5회 1사에서 이종범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종국의 중월

2점 홈런으로 4-2로 뒤집었고 5-2로 앞서던 8회에도 3개의 연속 안타로 3득점, 완승

을 거뒀다.

기아의 선발 존슨은 8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삼진을 7개나 잡아내는 호투로 최

근 경기에서 7연승(3세이브)을 기록했다.

◇사직(한화 3-0 롯데)

6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은 7회 한화 이범호의 홈런 한방으로 깨졌다.

이범호는 7회 2사 1루에서 호투하던 롯데의 선발 염종석의 5구째를 공략,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한화는 8회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2루타로 점수를 보태 3-0으로 달아났고 8회 2

사에 등판한 송진우가 1⅓이닝 동안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궈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9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승리투수는 5회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정길(2승2패2세이브)에게

돌아갔다. 특집.스포츠부 (사진설명) 16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경기에서 이승엽이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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