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은 산사태로 우수관이 막혀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태풍 '매미'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달성공단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산사태로 우수관이 막히면서 침수피해가 더욱 커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빗물이 넘쳐 피해를 입었던 달성공단측은 빗물처리 능력을 확대하고자 원래의 1천200㎜ 도관 옆에 800㎜ 도관을 하나 더 묻었다.
빗물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였다.
그러나 공단측 관계자가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현장을 찾아 붕괴된 도로를 파헤쳤을 때 우수관 속을 채우고 있었던 것은 커다란 바위와 자갈이었다.
강한 비바람에 산사태가 나며 쏟아져 내려온 바위와 자갈이 우수관을 메워버렸던 것. 이로 인해 도관을 통해 흘러내릴 빗물이 넘쳐 공장으로 진행방향을 바꾸게 됐고 일대 공장과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다.
이진목 달성공단 관리사무소 총무과장은 "관리사무소 앞의 하천이 범람해 주변 공장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말문을 닫았다.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사진설명)공장진입도로가 막힌 달성공단에 중장비가 투입돼 도로를 뚫기위한 복구공사에 한창이다. 이채근기자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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