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무단지 진입로 건설 청신호

공단이 조성되고 있는 봉무지방산업단지(패션.어패럴밸리)와 구지지방산업단지 진입로 건설을 위한 국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최근 반영됐다.

아직 국회통과 절차가 남아 있지만 두 지방산업단지 주변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교두보는 이로써 일단 마련됐다.

13일 대구시는 봉무지방산업단지와 구지지방산업단지의 진입로 건설 사업비 20억원과 10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기획예산처로부터 지난 9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시 계획에 의하면 봉무지방산업단지 진입로는 길이 1.08㎞ 폭 50m 도로로, 불로IC와 불로천 위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 교량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사업비는 480억원에 이른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일부 토지보상 작업에 착수한 뒤 국비 지원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사를 벌여, 공단 조성이 완료되는 이듬해인 2007년쯤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팔공로와 불로IC를 잇는 길이 240m 폭 30m 연결도로를 30억원의 시비를 들여 짓기로 했다.

구지산업단지 진입로는 구마고속도로 현풍IC에서 산업단지 북측 경계를 잇는 길이 4.1㎞ 폭 28m 도로와 국도5호선에서 산업단지 남측 경계를 잇는 길이 2.2㎞ 폭 20m 도로로서 총 사업비가 745억원에 이른다.

이 도로 건설을 위한 국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공단 조성이 완료되는 2005년 연말쯤 도로 건설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진훈 경제국장은 "총 사업비와 비교할 때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금액은 비록 적지만, 신규 예산을 일단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내후년부터는 이 사업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로써 공단 주변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돼 입주업체들의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등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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