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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채소대신 콩나물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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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후 무.배추 등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콩나물이 식단의 대체채소로 등장했다

무가 주종을 이루던 매운탕 부재료를 콩나물로 대체하고 포기당 6천원을 넘어버린 배추김치 대신 콩나물 무침을 내놓는 식당들이 늘고 있는 것.

지난 16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포항 북부.구룡포해수욕장 일대와 죽도시장 대부분의 횟집에서 내놓는 매운탕에는 콩나물만 가득했다.

종전에는 생선과 무가 냄비를 채웠지만 이날 공판장 가격으로 개당 2천원 가까이 올라버린 무는 '양념'으로 몇조각 들었을 뿐이었다.

태풍피해가 특히 컸던 미나리는 구경조차 힘든 실정이다.

순대.쇠고기국밥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국밥에는 필수재료인 무가 아예 빠져버렸고 김치대신 콩나물 무침이 접시를 채우고 있다.

이에 따라 할인점과 시장에선 콩나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콩나물 재배.유통업을 하는 유모(50.경주시 강동면)씨는 "추석 연휴 이후 콩나물 유통량도 늘고 값도 강세"라고 말했다.

다만 콩나물은 속성재배가 가능하고 수입콩이 많아 수요가 늘어도 다른 채소처럼 품귀나 가격폭등 현상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시래기 찌개나 무침으로 유명한 포항 죽도동과 대도동 일대 몇몇 식당들은 무.배추를 구하지 못하거나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시적으로 식단에서 시래기 요리를 삭제하고, 추가반찬은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위주로 운영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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