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들이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전국체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체전은 선수들이 1년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향토를 위해 유감없이 발휘하는 무대.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열리는 제84회 전국체전을 빛낼 대구.경북의 스타플레이어와 팀을 소개한다.
영주시청 우슈
18일 영주시청 우슈팀(선수 7명)의 이일식 코치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서울에서 합숙훈련중인 팀 소속선수 5명을 영주의 팀 훈련장으로 복귀시켰다. 국가대표팀의 훈련량이 내심 마음에 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주시청은 이번 전국체전 우슈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슈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쓸어담을 태세다.
이 코치는 "실력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전국체전에서 사라져야 할 심판진의 나눠먹기식 판정만 없다면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고 강조한다.
산수(복싱에 태권도와 유도 기술이 가미된 형태) 5체급은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52kg급의 우승수와 60kg급의 김귀종, 65kg급의 최영민, 70kg급의 김도현은 현역 국가대표이고 56kg급의 김준열은 전 국가대표로 영주시청에는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앞서 영주시청은 시범종목으로 열린 2001년 대회에서 금 4개, 은 1개를 거머쥐었으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난해에는 개최지의 텃세에 말려 금 2개, 은 1개에 그친 아픔을 안고 있다.
태극권의 양성찬도 금메달을 예약해놓고 있다. 양성찬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우슈 종주국 중국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정상에 오른 세계 정상급의 선수다. 이 종목에서는 아예 타시, 도들이 금메달을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장권에서는 김정남이 메달 입상을 노린다.
영주시청은 강도높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국내 대학의 유도, 씨름, 복싱팀들과 합숙 훈련을 통해 각 부문의 다양한 기술을 습득한고 수시로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가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북우슈협회 김한욱 전무이사와 이 코치, 선수들이 형과 아우같은 사이로 친밀하게 지내며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 알려주고 있어 훈련 효과가 커다고 한다.
이 코치는 "소백산 산악구보 등 입에 단내가 날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국체전에서 목표를 달성한 후 올 겨울 스키장에 가기로 한 선수들과의 약속이 꼭 지켜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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