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생활, 서구화되는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샌드위치 전문점이 잇따라 개장,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 문을 연 '써브웨이(www.subwaykorea.co.kr)' 동성로점(대구5호점)은 짧은 기간에도 일일 평균 300개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주말의 경우 최대 500개까지 판매하고 있다.
매장을 처음 찾는 손님이 여전히 70%를 차지할 정도여서 앞으로도 매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태행 지점장은 "지역에서도 샌드위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어 매출이 20%까지는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칠곡, 성서 등 대규모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이 10여군데는 더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샌드위치 사업에 낙관론을 펼쳤다.
써브웨이는 지난 3월 개점한 지역1호 대명점을 비롯한 나머지 4개점도 꾸준한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2000년 10월 개점한 인터넷 배달전문점 '샌드위치 백작(www.sandsand.co.kr)'도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며 판매영역을 넓혀왔다.
황주철 중앙로점 대표는 "그동안 샌드위치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확대됐고 이에 따라 인기메뉴도 상당히 고급화됐다"고 밝혔다.
황 대표에 따르면 샌드위치에 대한 인식이 적었던 사업 초반에는 햄치즈나 에그샐러드 샌드위치 등이 많이 나갔지만 요즘은 고구마샐러드, 에그샐러드 샌드위치 등이 많이 나간다고 한다.
외국인 이용객도 조금씩 늘어나 모짜렐라 치즈, 야채치킨, 베이컨에그 샌드위치 등을 많이 찾는다고 황 대표는 덧붙였다.
이렇게 샌드위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요즘 샌드위치 백작의 판매개수는 하루 평균 100개에 달한다.
회의나 야유회 등 단체주문이 있을 경우엔 그 수가 200∼300개까지 늘어난다.
서울의 경우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광화문이나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써브웨이', '리나스' 등 10여개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가 사업을 벌일 정도로 샌드위치 전문점이 성업중이다.
영업형태도 서구형 정통 샌드위치점, 퓨전스타일이나 가정식 샌드위치 전문점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으며, 레스토랑에서 좀더 고급스럽게 하나의 요리로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일찌감치 해외 문화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고, 생활패턴이 서구화되면서 샌드위치 이용객의 저변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임현철 영남외식컨설팅 소장은 "기존 패스트푸드점이 포화에 이르러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필요했고, 소비자들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패스트푸드의 대체물을 원하게 되면서 샌드위치 전문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샌드위치 전문점 인기 원인을 분석했다.
임 소장은 또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만 보완된다면 샌드위치 전문점은 앞으로 유망한 사업아이템의 하나"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간편한 한 끼 식사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요즘 샌드위치 전문점은 앞으로 더욱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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