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주군 농민단체들이 지난 18일 성주에서 열린 '고(故) 이경해열사 추모 촛불집회'에서 분신을 기도해 온몸에 화상을 입은 농민 박동호씨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선다.
정흥진 한농련 성주군연합회장은 19일 "농민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박동호씨가 목숨을 버리려 한 것은 농정파탄에 대한 우리 농민의 농심을 대변한 것"이라며 "서명.모금운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 농민단체는 서울에서 열리는 이경해 열사 영결식이 끝나는대로 지역을 중심으로 '박동호씨 치료비돕기 모금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농정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 촉구와 한-칠레 FTA협상 등에 대한 부당성 등을 지역민들을 상대로 홍보하고 서명운동도 벌여 나간다는 것.
분신자살을 기도한 박씨는 현재 얼굴.목.등 전신의 20% 정도에 2, 3도 화상을 입고 치료중이나 분신 당시 화염을 들이마시면서 기도 부위가 심하게 상해 중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년전 교통사고로 인한 3급장애인인 박씨는 노모(68)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으나 형편이 넉넉지 못해 장기치료를 하게 될 경우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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