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을 끌어온 경부고속철 대구 통과 방식은 지난 8월 1일 대구시가 '29km 직선지하화'안을 지지한다는 의견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함에 따라 직선 지하화로 매듭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건설교통부는 그러나 경부고속철 대구 통과 방식을 이달말 확정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이 문제를 연구해 온 교통개발연구원도 직선지하화 방식으로 최종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만 대전 통과 구간 문제를 놓고 난항이 있어 최종보고서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최종보고서가 완성되면 고속철도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최종안을 만들어 건교부에 사업계획승인요청을 하게 된다.
이 문제의 최종 결정권자는 건교부로서 필요시 자문위원단 회의 등을 거칠 수 있다.
건교부가 대구 통과방안을 최종 확정하게 되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 내년중 착공하게 된다.
현재 교통개발연구원의 평가에서 1순위로 꼽힌 직선지하화안의 경우 설계가 많이 진척돼 있는 상태여서 방식만 확정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선지하화 방식은 칠곡군 지천면~수성구 고모동까지 29km 구간을 지하 50~60m 깊이 터널을 뚫어 통과하는 방식으로 예상 공사기간은 8년5개월이며 사업비는 1조8천473억원이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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