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엑스포조직위원회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4일부터 현대호텔에서 '문화의 다양성과 공동가치에 관한 국제포럼'이란 주제로 2003년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레 소잉카와 '드림소사이티'의 저자 롤프 얀센, 세계학의 권위자인 롤랜드 로버트슨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14명이 참가하게 된다.
또 국내에서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와 임재해 안동대 교수 등 18명이 참석해 4개 분과별로 기조강연과 토론회를 벌이게 된다.
소잉카 박사와 이어령 전 장관은 24일 개막식에서 '대화의 팩트'와 '문화의 다양성과 그 공존을 위한 4가지 조건'을 주제로 각각 기조 강연을 갖는다.
이어 열리는 1분과 회의에서는 '문화의 세계화'를 주제로 로버트슨 교수(문화의 공통성과 다양성)와 김광억 서울대 교수(분열된 세계화)가, '지방화와 문화정체성'을 주제로 한 제 2분과 회의에서는 사노 겐지 교수(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와 임재해 안동대 교수(지역문화 다양성 가치재인식과 경주문화의 세계화)가 기조 발표를 하게 된다.
25일에는 '문화 지평의 확장'과 '인류생존과 번영을 위한 공동가치'로 3.4분과 회의가 열린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3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강연을 수동적으로 듣는 형식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수 있도록 참가자 전원이 참석하는 원탁 토론이 열리는 만큼 수준 높은 학술회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국제정세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지에서 벌어진 대규모 문화유산 파괴 사태와 그 현황을 알아보고 '갈등상황에서의 문화유산 보존'을 특별주제로 선정해 특별분과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국제학술회의 마지막날에는 토론의 결과물을 중심으로 한 '문화 다양성과 공동 가치 경주 선언'을 채택 발표한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부산대, 동아대 등 서울과 경남북소재 국제대학원생 25명이 참관단으로 참석, '문화다양성과 공동 가치' 청년분과 토론에도 참여한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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