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타인에게 베푸는 작은 배려가 우리 사회를 윤택하게 한다.
얼마전 시내에서 70대 할아버지가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것을 보고 젊은 부인이 버스 승강장까지 들어다 주는 것을 보았다.
또 할머니가 가파른 언덕길로 리어카를 끌고 가는 것을 본 학생이 리어카를 뒤에서 밀어주고 신호등을 안전하게 건너게 해주는 일상생활의 작은 여유가 우리 삶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아침 출근길에 교통신호를 대기하던 승용차 운전자가 주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담배꽁초를 밖으로 버리는 모습, 길거리를 다정하게 걷던 젊은 남녀가 자연스럽게 과자봉지를 함부로 투기하는 장면은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같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의 밝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이 우리에게 상반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조금만 신경쓰고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갖게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 내 고장 사람들이 서로 맑은 미소와 자긍심을 갖고 살게 될 것이다.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현재 나는 타인들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가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
이종례(대구시 남산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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