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손쉬운 창업'으로 희망자가 늘고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봉급생활자들의 고용안정성 저하로 프랜차이즈 창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부에 대한 피해신고도 적잖게 발생하면서 정부가 이 분야에 대한 상담사 자격증을 신설키로 했는가하면 창업전문기관의 프랜차이즈 전문가 키우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랜차이즈 사업성과 법률 문제 등의 자문에 응해주는 '가맹사업거래상담사' 자격시험을 오는 11월 16일에 첫 실시할 예정이다.
공정위가 가맹사업거래상담사 자격시험을 도입한 이유는 프랜차이즈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이 분야 전문가가 절대 부족, 가맹자 피해가 적잖게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공정위 집계결과 프랜차이즈 산업은 지난해말 현재 가맹본부 전국 1천600여곳, 가맹점 12만개, 종사자 57만여명, 매출액 42조원 규모로 GDP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어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회에는 한달 평균 5건에 이르는 소비자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피해 가맹점들은 가맹본부측의 과대광고 등에 따라 피해를 봤다며 구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 유일하게 프랜차이즈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영남외식컨설팅(www.tkfoods.co.kr)은 다음달 2일부터 12월18일까지 '프랜차이즈 전문가과정'을 운영한다.
대구 대명동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 교육장에서 실시하는 이번 강좌는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총 72시간 과정. 교육 이수자에게는 프랜차이즈 컨설턴트 수료증이 수여되며 수료후에도 무료로 청강을 할 수 있는 혜택과 체인본부 창업시 무료 컨설팅이 제공된다.
수강생 모집은 30일까지. 053)744-4236.
계명대 김영문 교수는 "비교적 창업 절차가 간단한 프랜차이즈 창업에 엄청난 창업희망자들이 몰리면서 소자본 창업의 90% 이상이 프랜차이즈 창업 형태라"며 "하지만 이들에게 중립적인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줄 프랜차이즈 전문가가 없어 정부와 학계 등 관련기관이 이 분야에 대한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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