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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문화재 반환돼야" 경주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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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24일 개막된 국제학술회의가 문화적 공존과 교류를 통한 인류 공동의 새 비전을 제시하는 문화 다양성과 공동가치에 관한 5개항으로 된 경주선언 채택을 마지막으로 26일 막을 내렸다.

경주선언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와 미래학자 롤프 얀센 등 국내외 저명문인과 학자 32명이 4개분과로 나눠 3일간에 걸쳐 토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경주선언에서 "세계화와 지역화는 서로 다른 문화간의 잠재력을 증진시키는 반면 다양성의 위협이 되는 등 변증법적 관계에 있다"며 "문화다양성의 가치 승인 및 인류 공통의 규범 인식, 전통과 민속에 체화된 토착문화의 생명력 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이라크의 무력 충돌 상황에서 발생한 문화유산 약탈과 파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국제사회는 무력분쟁중 약탈당한 문화재 반환과 과거 식민지배하에서 탈취된 문화재 반환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종합토론에서 "인류가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각국 문화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보존하는 가운데 새로운 문화를 일궈야 한다"며 "세계화 및 세계화가 문화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세계엑스포조직위 유흥렬 사무총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인류공동의 새로운 꿈을 창조하려는 경주엑스포의 문화적 의의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행사였다"며 "진정한 세계화를 이룩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석학들은 폐회식을 가진 뒤 2003경주세계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주제공연과 주제영상 등을 관람하고 불국사를 비롯 경주 문화유적지를 골고루 관람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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