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들이 가을축제를 취소하고 수해현장에서 전공을 살린 맞춤형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대구대 건축공학과 학생과 교수 100여명은 23일부터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하고 김해의 한 농가에서 1박2일간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 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비닐 하우스의 철골을 세우고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했다.
대구대 건축과 김도훈(27) 학회장은 "농민들이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터에 축제를 즐길 수 없었다"며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활동이어서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 소방안전관리과 학생과 교수 150여명은 지난 24일 수해복구 활동을 통한 응급복구 실무능력을 익히기 위해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안동정보대학 가스산업과 학생 50여명도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북부지사 전문인력 20여명과 함께 영양군 일대의 가스안전 점검과 연소기 수리 및 무상교체 활동을 펼치며 전공 실무능력도 높였다.
이밖에 경북대 교직원과 학생 400여명은 지난 일주일간 의성 봉양.달성 유가 등지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으며, 영남대 학생 140명도 영양 입암과 달성 다사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계명대 교직원과 학생 400여명도 23일부터 3일간 달성.성주지역 수해현장에서 복구 일손을 도왔다.
한편 각 대학은 수해를 입은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수해특별장학금을 마련, 피해 정도에 따라 100만원 안팎의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등록금의 30~50%를 돌려줄 계획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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