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130여명, 피해액 4조 5천억원. 지난 12일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는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매미'는 충분히 대비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재난 관리체계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MBC '심야스페셜'은 29, 30일 이틀에 걸쳐 기존 방재 시스템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비책을 마련해 보는 '태풍 매미-안전으로 가는 비상구는 있는가?'편을 방송한다.
29일 방송되는 '1부 초속 60m/s의 교훈'에서는 초속 60m/s의 강풍이 서울을 강타할 경우 발생할 피해와 대비책을 각종 실험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또 매미 상륙 전에 해안 일대 어선을 대피시키고 정치어망을 철거시켜 피해가 한 건도 발행하지 않았던 울산 북부 사례와 지난 태풍 '루사' 이후 소규모 사력댐을 쌓아 올해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동해시의 사례 등을 통해 현재 수준에서의 대비책만으로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있는지 점검한다.
30일 '2부 한반도, 자연재해의 안전지대인가?'에서는 일본 고베시가 자체 개발한 선진 방재 시스템을 살펴본다.
또 한반도의 기상 변화에 따른 재난 관리 시스템의 변화의 필요성도 짚어본다.
한반도의 기상이 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60년경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올 들어 우리나라는 우기와 건기라 할 정도로 시기별 강수량의 뚜렷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지역에서는 아열대 식물의 일종인 가죽나무가 서식지를 급격히 확대해가고 있고 최근 몇 년간 동해안의 해수면 평균온도 상승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한반도에서 발생할 재해 양상은 기존의 자연재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일본 효고현 고베시를 찾아 고베시가 자체 개발한 방재 시스템인 '피닉스 시스템'을 살펴본다.
또 '미래방재센터'와 '교토 대학 방재연구소'를 찾아 선진 방재 시스템도 알아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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