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객관적 전력 삼성 우위-준플레이오프 분석

준플레이오프 분석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대구삼성이 4일부터 인천SK를 상대로 한국시리즈로 가는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3전2승제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4일 오후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5일 SK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1,2차전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7일 다시 대구로 옮겨 3차전을 펼칠 예정.

삼성은 페넌트레이스에서 기아와 막판까지 가는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다 3위로 주저앉았지만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상대팀에 여전히 위협적이다.

팀타율(0.284)이 현대(0.286)에 이어 2위이고 프로통산 한 팀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13개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한국시리즈 통산 10회 우승에 빛나는 김응룡 감독의 용병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기아와 막판까지 2위 싸움을 벌이느라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짜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SK는 조범현 감독의 작전이 얼마나 먹히느냐가 성패의 관건. 조 감독은 삼성 배터리 코치를 지내 삼성의 투.타자들을 꿰뚫고 있어 삼성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는 10승대를 올린 투수가 제춘모(10승1패6세이브)밖에 없고 타율 20위안에 드는 선수는 이진영(0.328) 한 명에 불과(삼성은 5명)해 외형적인 전력에서 삼성에 뒤진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SK가 삼성에 12승7패로 우위에 있고 단기전의 특성도 무시할 수 없어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 수는 없다.

대구방송 최종문 해설위원은 "SK가 삼성전에서 변칙 전술을 자주 써 효과를 봤다"며 "삼성은 지금까지 별 작전없이 SK전에 임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신중하게 작전을 짜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단기전이기 때문에 한게임 한게임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삼성 김응룡 감독은 4일부터 시작될 SK와의 준플레이오프는 "첫 게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페넌트레이스에서 SK에 뒤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준플레이오프는 일대일 싸움이기 때문에 페넌트레이스의 성적은 별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또 "(이기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음날 선발투수도 내 보낼 것"이라고 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내야수비 불안에 대해서는 "복안이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SK 조범현 감독에 대해서는 "4강에 들어오는 것만도 대단하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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