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후보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일부 여성들에 대한 성추행 폭로를 전격 시인했다.
캘리포니아 사상 최초로 치러질 오는 7일 소환선거를 앞두고 선두를 달리고 있
는 슈워제네거는 2일 과거 20여년동안 인터뷰를 하던 영국 TV쇼 진행자는 물론 영화
사 직원, 보디빌더 아내 등 여성들의 T셔츠와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과 엉덩
이를 더듬는 등 성추행 과거가 있다는 LA 타임스의 폭로기사와 관련해 "잘못된 행동
이었다"며 사실을 인정,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샌디에이고를 시작, 새크라멘토까지 나흘 일정으로 계속될 버스투어 돌입에 앞
서 신속한 '불끄기'에 나선 셈이다.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한때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슈워제네거는 이날 "맞다.
내가 시끌벅적한 영화세트에 있었고 옳지않은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 당시엔 장
난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그들을 공격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당사자들에게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미 공화당 후보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운동원들이 엉덩이에 이름표를 붙이고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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