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이만수 코치 영입 포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가 물밑에서 추진중이던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만수(46) 코치 영입을 포기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23일 이만수 코치와의 전화 의견조율에서 구단이 제시한 것과 본인 생각이 너무 달라 영입 협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코치에게 현 코칭 스태프와 비슷한 연봉과 배터리 코치를 제안했지만 이 코치는 최고의 대우와 타격코치를 요구했다는 것.

특히 이 코치는 선동렬 투수코치와 동등한 대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삼성과 이 코치 사이에 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 코치에게 특별 대우를 하면 다른 코치들 사이에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의 다른 관계자는 "선 코치의 경우 감독직 제의를 고사하고 코치를 받아들였지만 이 코치는 단지 코치일 뿐"이라며 이 코치의 최고 대우 요구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코치 관계자는 "삼성과 구체적인 논의를 한 적은 없어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 삼성 제안에 이 코치가 결정을 미루다보니 삼성 스스로 제안을 철회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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