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7일 소환 조사중인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최돈웅 의원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SK돈 100억
원을 직접 받아와 당사로 옮겼고, 김영일 전 사무총장에게도 이를 보고한 사실을 시
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국장은 이날 조사에서 최돈웅 의원이 작년 11월 12∼26일
사이 서울 동부이촌돈 S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억원씩이 담긴 비닐쇼핑백 100개를
SK측으로부터 수수했다고 연락해오면 직접 이 돈을 수령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SK측이 사나흘에 걸쳐 한번에 20억원씩 현금으로 제공한 이 자금을 최
의원에게서 넘겨받으면 승용차편으로 곧바로 당사로 옮겼고, 이런 사실을 2∼3차례
김 전 사무총장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그러나 SK비자금 수수과정에 중앙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 지 여부나 용
처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를 긴급체포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이르면 28일께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주중 김영일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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