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정부의 주택 안정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투기세력이 청약시장에서 급물살처럼 빠져나가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올 대구지역 분양 아파트로는 최대 단지로 청약 경쟁률이 평균 5대 1에 달했던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 터의 '코오롱하늘채' 아파트가 순위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계약(4~6일)에서 30평형대 62%, 42평형 51%, 48평형 이상 50% 내외 등 평균 50%선의 계약률을 나타내는 데 그쳐 7일부터 미계약가구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32평형의 경쟁률이 16대 1에 달했던 청약열기와는 달리 계약률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10.29 주택 안정 종합대책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투기 억제책 발표에 따라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청약했던 투기수요가 이탈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6일 계약을 끝낸 대백종합건설.한라의 북구 동서변지구 '리벤빌'아파트의 경우도 3순위 청약자 등 일반순위자를 합해 70%대의 계약률을 보였다.
코오롱건설 배재권 마케팅팀장은 "10.29 조치 이후 분양시장에서 투기수요가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실수요자들이 그 공간을 채우려다보니 초기 계약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일반 순위자 등 실수요자들을 끌어올 경우 최종 계약률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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