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교통사고 예방 강화해야

이제 대구에서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차가 많아지고 교통체증이 심해졌다.

그런 와중에 특히 법규를 무시한 불법 자동차 운전은 너무나 심하다.

예를 들면 중앙선을 넘는 건 가장 치명적인 불법행위이다.

반면에 홍콩이나 런던 등에 가보면 시민의 질서의식도 높지만, 거기에만 호소하지 않고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교차로 근처에서 좌회전 차로에 들어서면 좌회전하지 않을 수가 없고 직진 차선에서는 옆길로 끼어들 수 없게 돼있다.

일단 차로로 들어선 후부터는 차로 분리턱이 점점 높아지고 넓어지기 때문에 그 턱을 넘으려 해봐야 넘을 수가 없어 도중에 끼어들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도로교통법은 터널 안이나 교량 위에서는 차로를 바꾸지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구만 그럴 뿐 운전자들은 전혀 지키지 않는다.

홍콩의 하버 터널은 편도 2차로이지만 주행 중 한쪽 차로 진행이 늦다고 터널 안에서 이리저리 차로의 바꾸는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차로를 바꾸면 사진이 찍혀 적지 않은 범칙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교통사고를 줄이는 또하나의 방법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적으로 막는 통제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자치단체에서는 주정차 위반, 속도 위반 등 교통범칙금을 받은 것으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좀더 투자하길 바란다.

이대영(대구시 신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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