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의 스트라이커 김동현(19.오이타)은 대구FC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인가.
대구FC 박종환 감독과 지역 축구팬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김동현은 9일 청구고 변병주 감독과 함께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구FC 대 성남 일화전을 지켜봤다.
김동현은 관람 중 본부석에 올라가 대구FC 구단 관계자와 김범일 대구 부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김동현은 대구FC 경기를 처음 보느냐는 질문에 "이전에도 몇 번 본 적이 있다"며 "기회가 닿으면 대구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축구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하자 "고교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책임감을 갖고 축구를 한다"며 "대표선수로는 국가를 위해, 프로에서는 소속 팀을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일본 프로축구 오이타와의 올 시즌 계약이 끝나면 대구FC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모른다"며 긍정도, 부정도 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일부에서 김동현의 수원 삼성행이 확정적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그가 대구로 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FC 관계자는 "김동현의 아버지가 수원과 가계약을 맺었는데 그 내용이 문제"라며 "많은 축구팬들이 연고지 스타 김동현의 영입을 요구하는 만큼 현재 꼬여 있는 매듭을 잘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에 고교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된 박주영(18.청구고)은 고려대에 진학한 후 1년 이내에 대구FC 유니폼을 입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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