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2일 산하 금속.화학업종과 공공부문 등 모두 120여개 노조 15만여명이 참가하는 2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이날 오후 서울, 대전 등 전국 18개 지역에서 '손배 가압류 및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철폐 촉구대회'를 동시 개최한 뒤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이날 파업에는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 등 울산지역 10개사 노조원 1만7천여명을 비롯, 쌍용자동차 창원지부 등 경남지역 15개 사업장 6천여명과 대동공업, 상신브레이크 등 대구.경북지역 5천400여명, 영창악기 등 인천지역 6개사업장 1천여명 등이 참여했다.
또 현대자동차 정비본부 군산.전주지회를 비롯한 전북지역 5개사업장 4천여명과 한라공조 등 대전.충남지역 노조원 2천500여명, 인천지역 6개사업장 등도 파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발전노조와 가스공사 노조, 택시노조 등 50여개 사업장 1만여명도 총회를 열어 작업거부 등의 방법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파업과 관련, ▲공공부문 400억원과 민간부문 1천억원 규모의 손배가압류 취하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 공개 및 차별해소 대책 수립 ▲노동자 자살 사업장 등 장기 파업 사업장 현안 해결 ▲노동3권에 대한 손배.가압류 금지 등을 촉구했다.
또 오후 열리는 각 지역별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의 노동탄압정책과 지난 9일 노동자대회 때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어 12일 이후 매주 수요일 총력 집중투쟁을 벌이는 한편 각계각층
과 연대해 이라크 파병 범국민대회(15일), 전국농민대회(19일), 대규모 도심 집회(26일), 민중대회(12월초)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울산.대구=연합뉴스)
사진설명 :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1만여명 규모의 '손배 가압류.비정규직 차별 철폐 촉구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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