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정시모집 전형자료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통일할 것인지를 두고 전교조와 교육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등 지역의 주요 대학들은 교육부의 방침대로 고3학생들의 학생부 CD를 받아 전형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교육부에서 제작 배포하는 학생부 CD를 오는 15일 수령할 예정이라며 16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리는 학생부 CD 활용 및 사용방법 교육에도 입시관계자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대.계명대도 교육부가 학생부 CD를 제공할 것이라는 공문을 일선 대학에 보낸 만큼 별도의 사본을 받지 않을 방침이며, 경일대의 경우는 수험생들의 편의대로 CD와 수기자료를 함께 받기로 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의 CD 제공 전제하에 모든 정시모집 일정이 짜여지고 공시됐다"며 "전교조의 주장대로 CD가 아닌 출력물로 대체될 경우 성적 입력과 검증 등에 대한 시간과 인력수요가 폭증에 입시업무가 큰 혼선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대구지부는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는 대학에 학생정보를 일괄제공하는 CD제출을 거부하고 수시모집과 같이 출력물로 제출하라"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교조는 대입시와 관련한 CD 작성 등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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