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막 7장'의 홍정욱씨가 그 책의 일부를 개정하고, 책 출간 후 10년 간의 이야기를 첨가하여 증보판을 발간했다.
엄청난 노력과 기적 같은 학습 발전은 이미 수 차례 알려진 일. 기숙사에 불이 꺼지면 화장실에 숨어들어 영어를 공부했고, 새벽에 화장실 청소부가 들어오면 샤워실로 도망가 사전을 외웠다는 일화는 그의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준다.
'천재 아들'을 둔 부모의 열성적 지원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아버지가 그에게 어릴 때부터 해줬던 말. "아내와 자식을 돌보는 남자의 삶은 아버지 대에서 끝내야 한다.
너는 민족과 인류에 기여해라". 조기유학의 성공 모델에서 언론사 CEO가 되기까지, 그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독자들에게는 맛있는 양념거리이다.
하지만 그가 미국시민권을 가지고도 치러냈던 6개월 간의 군생활 스토리와 부인에 대한 이야기는 기대보다 많지 않아 아쉽다.
또한 영어문장 스타일이 많아 번역책을 읽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책의 곳곳이 소리내 읽으면 그대로 한편의 연설이 되는 곳들이 많다.
그는 "미래를 사랑하는 마음은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라던 카뮈의 말을 잘 실천한 사람임에 분명하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