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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위장 위해 살해후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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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 마련을 위해 알고 지내던 여자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본지 22일자 23면)된 정모(33)씨 등이 살인 후 강도강간사건으로 꾸미기 위해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정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한 결과 이들의 엽기적인 행각이 드러났다.

정씨는 숨진 라 모(33)씨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최고 3천700만원까지 카드론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듣고 강도범행을 준비해 온 사실도 밝혀냈다.

정씨는 라씨가 복면한 자신을 알아보자 베개로 눌러 질식사시킨 뒤 강도강간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숨진 라씨를 성폭행했다.

한편 경찰은 한강에서 라씨의 사체를 인양했으며 24일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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