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타자 리치 섹슨(29)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일주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27일(이하 한국시간) 귀국길에 오른 이승엽은
큰 성과물은 없었지만 "LA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 12월 중에 다시 미국을 방문하겠
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LA로부터 영입에 대한 확답을 얻지 못했고 로스앤젤레스 현지
언론들은 마땅한 1루수가 없는 LA 구단이 데릭 리와 리치 섹슨 영입에 관심을 기울
여 왔다고 전하고 있다.
따라서 LA는 리 또는 섹슨 영입이 모두 실패할 경우 이승엽을 대안으로 삼을 것
으로 보이는데,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뛰던 리가 26일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과 트레
이드되면서 결국 LA는 섹슨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섹슨은 올 시즌 타율 0.272에 45홈런, 124타점을 올린 강타자로 애리조나 다이
아몬드백스를 비롯한 많은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
에이스 커트 실링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애
리조나는 밀워키로부터 섹슨을 받아들여 타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애리조나행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에 대해 밀워키의 덕 멜빈 단장은 "시기상조"라며 최근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
지만 밀워키의 팀 사정상 섹슨의 트레이드설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앞으로 2-3년간 팀연봉 3천만달러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밀워키는 에이
스 벤 쉬츠와 3루수 웨스 헬름스와 재계약 방침을 세워 올 시즌 연봉이 800만달러인
섹슨까지 잡을 여력이 없다.
따라서 섹슨이 수순대로 LA가 아닌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된다면 이승엽은 기대에
못미치는 계약 조건이지만 LA와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벌여 나갈 수 있을 전
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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