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 고 건(高 建) 국
무총리가 전날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해 "기능적으로 접근하는 방안은 폐기됐다"고
밝힌데 대해 "정부는 현재 2가지 방안(기능적 접근과 지역 담당)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 내부에 '우리군의 안전성을 고려할
때 독자적 지역담당 부대를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미국측이 이런 희망을 전
달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 총리의 언급은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정치권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파병안을 최종 결정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총리가 나름대로 판단해 한 말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현시점에서 (고 총리의 언급에 대한) 지나친 확대해석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고 총리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26일 저
녁 총리실에 전화를 걸어 "고 총리의 발언 가운데 2가지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파
병부대 구성 등에 대해선 앞으로 미국측과 협의할 예정이며, 기능위주 파병안이 폐
기된 것은 아니다"며 해명 필요성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NSC의 요구를 고 총리에게 보고했으나, 고 총리로
부터 아무런 언급이 없어 해명자료를 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관련기사--==>高총리 "3천명 파병-지역전담안 협의" /200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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