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의원 11명이 지난 1일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한 데 대해 민주당은 "신당이 사람 빼내가기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김성순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호남지역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시의원을 또다시 빼갔다"면서 "열린우리당은 사람빼가기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들 대부분은 건설공사 부정으로 재판 중인 사람, 뺑소니로 기소된 사람,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민주당 탈당 예정자"라면서 "열린우리당은 이런 사람들의 (민주당) 탈당을 마치 호남 민심의 변화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도의원 4명이 탈당한 한화갑 전 대표는 "4명 모두 법망에 걸려 있는데 한 사람은 청와대에서 봐주니까 걱정없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다닌다"면서 "빼내가기는 공작정치의 부활" 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서영교 공보부실장은 이에 대해 "호남 민심이 흔들리니까 지방의원의 자유로운 정당 선택에 대해 민주당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탈당 지방의원을 모두 문제있는 사람이라고 왜곡하는 민주당이 되레 거짓말 정치,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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