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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CD 선별배포 '대학들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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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부(학생부) CD 제작.배포가 위헌이라는 판결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체 고3생들의 학생부 CD 일괄 배포 방침을 선별 배포방식으로 갑자기 바꿔 정시모집에 나선 대학들이 입시관리에 혼선과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난 3일 학생부 CD 일괄 배포 대신 시.도교육청 등 전국 12곳에 대입전형용 전산센터를 설치하고 학생부 마스터 CD를 비치해 각 대학 입시관계자들이 응시학생들의 전산자료만 추출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지원 학생들의 학교코드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전산자료로 작성한 뒤 전산센터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정시모집은 복수지원을 최대한 허용해 경쟁률이 10대1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CD 자료를 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학교 코드나 주민등록번호 등의 기재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등 대학들이 입시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의 한 입시관계자는 "많은 대학들이 한꺼번에 전산센터를 찾아 학생부 자료를 열람하고 출력할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규모가 큰 종합대학일수록 큰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남대.계명대 입시관계자들도 "조그만 차질이라도 빚어진다면 짧은 전형기간에 입시 전형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교육부가 대학들의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각 전산센터에 관리요원을 5명씩 배치하고 3교대로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라며 "큰 대학의 경우 하루정도 입시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 대학은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는 "교육부의 이번 방침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학생들의 동의없이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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