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사실상 유치한 2006년 전국체육대회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경북체육회 회장인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4일 경산시 옥산동 경북체육회를 방문, 오는 22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되는 2006년 체전 유치와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날 이 지사는 경북체육회 조창현 사무처장으로부터 대회 유치, 준비 현황을 보고 받고 김천시가 주 개최지가 되겠지만 올해 전북체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종목을 분산해 도내 자치단체(23개 시, 군) 대다수가 참가하는 지역민들의 화합 체전이 되도록 계획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또 1995년 포항 체전 때 사용한 시설 등 기존 경기장을 대거 활용, 경제적으로 알뜰 체전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덧붙여 이 지사는 구미공단의 기숙사, 종교 시설 등을 지원받아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인정 체전 방안도 모색하라고 말했다.
앞서 조 처장은 김천시가 지역의 부족한 숙박업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처럼 선수촌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전국체전 등 국내대회에서 선수촌을 건립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처장은 많은 건설업체들이 선수촌 건립에 참여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들었다며 중소도시가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 처장은 대회 시설로 김천에 수영장을, 영천에 태권도경기장을, 안동에 롤러경기장을, 영주에 우슈각각 짓고 경기장 건립에 많은 돈이 드는 사격 등 일부 종목은 대구시내 경기장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제4차 전국체육대회 위원회를 개최, 2006년 개최지로 경북을 결정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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