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 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

청도에 갔었다.

이호우.이영도 오누이의 문학상을 제정하여 시상하는 뜻깊은 날이었다.

보통 문학상은 문학단체나 잡지사 같은 곳에서 주관하는데 이호우.이영도 문학상은 청도군에서 주관하고 시상하는 것이 특이했다.

아니 오히려 군에서 지역의 훌륭한 문인들을 높이 기려 이런 행사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마웠다.

이 시조는 전통적인 시조의 형식을 고수하면서 현대시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상투적인 한문어투 대신 일상언어를 잘 다듬어 사용하고 있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의 강선우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보좌관이 서울시의원 김경 후보자로부터 금품 1억 원을 받았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대구의 태왕 컨소시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화성병점 주상복합건설공사 낙찰자로 선정되어 1천797억7천만원의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
한 트로트 여가수가 유부남과의 외도 사건에 휘말려 상간 소송을 당한 가운데, 제보자는 남편과 A씨가 공개장소에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