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기업대출금 중 제조업의 비중은 줄고 건설 및 부동산임대업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경우 2001년말 기준 총대출잔액 5조8천400억원 중 기업 대출잔액은 4조5천600억원이었으며 이 중 제조업 대출잔액은 2조8천135억원으로 전체의 61.7%, 도소매업은 12.8%(5천831억원), 건설 및 부동산임대업은 7.8%(3천536억원), 기타 17.8%(8천98억원)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총대출잔액 8조765억원 중 기업 대출잔액은 5조2천998억원이었으며 이 중 제조업 비중은 58.8%(3조1천178억원), 도소매업 14.4%(7천638억원), 건설 및 부동산임대업 10.0%(5천314억원) 등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줄고 도소매업과 건설 및 부동산임대업의 비중이 높아졌다.
올 11월말 기준 총대출잔액 9조288억원 중 기업 대출잔액은 6조351억원이었으며 이 중 제조업 비중은 54.9%(3조3천14억원), 도소매업 14.9%(9천19억원), 건설 및 부동산임대업 11.6%(7천24억원) 등으로 제조업 비중은 더 줄고 다른 업종의 비중은 더 늘어났다.
중소기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위주로 하면서 건설업 대출 비중은 거의 없는 편인데 2001년말 기준 총대출잔액 2조9천329억원 중 기업 대출금은 2조7천159억원이었으며 이 중 제조업은 81.6%(2조2천162억원), 서비스업은 18.4%(4천997억원)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총대출잔액 3조8천122억원 중 기업 대출금은 3조5천467억원이었으며 이 중 제조업은 77.9%(2조7천664억원), 서비스업은 22.1%(7천803억원)이었다.
올 11월말에는 총대출잔액 4조2천349억원 중 기업 대출금은 3조9천544억원이었으며 이 중 제조업은 73.9%(2조9천219억원), 서비스업은 26.1%(1조325억원)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전체 대출규모와 기업 대출 규모가 늘고 있으나 업종별 비중을 보면 지역 제조업체들이 경기 침체에 따라 설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은행 대출보다는 회사채 발행, 유상 증자 등 직접금융의 비중을 늘려 은행 여신이 줄어든 반면 건설 경기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건설 및 부동산임대업의 대출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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