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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넘자(1)-칭다오는 난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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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칭다오 하이티엔 호텔 부근 30층짜리 한 주상복합건물. 일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공사장 인부들이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었다.

이 건물 대형 광고간판엔 '입주를 환영한다(煥迎首席入座.환영수석입좌)'는 내용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동시 표기돼 있었다.

이 광고간판에 등장한 중국배우는 칭다오 출신의 탕궈창(唐國强.당국강)으로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자배우로 일컬어진다.

중국은 모든 연원(연예인)을 1급에서 8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탕궈창은 몇 안되는 국가 1급 연원의 한 사람이다.

중국 11번째 도시에 불과한 칭다오시에서 이렇게 비싼 배우까지 동원돼 부동산 광고가 성행하는 이유는 뭘까. 현지인들에 따르면 요즘 칭다오는 도시전체가 부동산개발의 열풍에 휩싸여 있다.

이곳 말고도 칭다오 시내 수십군데에서 20~30층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건물이 속속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실정으로 비싼곳은 1㎡당 분양금이 한국돈으로 150만원이 넘는다.

칭다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요트경기장으로 확정되면서 최근 1, 2년새 봇물을 이룬 부동산 난개발은 상상을 초월한다.

교남기술개발구, 황도개발구 등은 주거 인구가 거의 없는 공단 지역임에도 수천채의 아파트가 도로 전체를 감싸고 있고 하나같이 텅 비어 있다.

하지만 입주율이 극히 저조한데도 모든 아파트는 실시간 매매된다.

부동산 투기는 칭다오시 전체로 급속히 확산돼 현지 언론에서도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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