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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노상래 선수-"팀 해결사로 이름값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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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몸부터 제대로 만들 생각입니다".

대구FC의 유일한 스타플레이어 노상래(34)는 지난달 중순 시작된 팀의 연봉 협상 첫날 구단의 '연봉 동결' 방침에 미련없이 도장을 찍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서 가장 먼저 재계약을 체결했다.

노상래는 다른 선수들처럼 몸값 올리기에 애착을 보일만도 했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그에게 연봉협상은 거추장스러운 일이었다.

"지난해 대구FC가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열어 주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떳떳하게 축복을 받으며 옷을 벗고 싶습니다".

노상래는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 화려한 성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1995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그는 데뷔 첫 해 16골-6어시스트로 득점상과 신인상을 받았다.

2000시즌에는 개인 한시즌 최다인 21골을 터뜨리는 등 2002년까지 전남에서 8시즌 활약하며 통산 71골-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2001년에는 5골-4어시스트에 머물렀고 2002년에는 단 한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급기야 그는 전남의 외면을 받았고 지난해 창단한 대구FC 박종환 감독의 부름으로 '제2의 축구인생'을 열게 됐다.

지난 시즌 그는 동계훈련 부족으로 후반 승부처에서만 뛰는 반쪽선수가 됐지만 4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커'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2004시즌에도 그는 팀이 어려울 때 교체 투입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저 개인 보다는 후배들이 잘 해 팀이 잘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에서 목표했던 100골 돌파(현재 75골)는 어렵게 됐지만 80골은 넘길 생각입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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