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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가치 산정 필요

아는 사람이 남편의 간통으로 이혼했다.

그러나 재산문제를 가지고 법정까지 가는 곤욕을 치렀다.

옆에서 지켜봤더니 여러가지 남자에게만 유리하게 돼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배우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룬 재산은 이론적으로는 남편과 아내가 50대 50으로 나눠야 하지만 전업주부의 가사노동 가치가 현금으로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 방식이 없어 여자가 절대적으로 손해였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부부재산 공동명의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떤 신혼부부가 장래 이혼이나 법적 재산 분할을 염두에 두고 부부 공동 명의로 해놓겠는가.

그래서 상대방의 외도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산정을 현실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또 여성이 간통 혐의로 남편의 상대 여성을 고소하는 대신 다른 민사소송을 통해 정신적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어야겠다.

안효령(문경시 영신동)

차안에 귀중품 두지 말자

최근 들어 자동차 털이범이 극성이다.

주로 새벽시간대에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주차된 차량이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 주 범행 대상이다.

이들은 차량 문고리를 따거나 뾰족한 도구로 키 박스를 파손하고 차량 내부에 있는 물건을 훔쳐간다.

이들은 며칠전 언론보도에서도 보듯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보장치가 장착된 차량을 털면서 경보음이 울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침착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사라질 정도로 대담하다.

극심한 주차난 때문에 인적이 드문 곳에도 주차를 해야 하는 운전자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제는 운전자 스스로도 방범의식을 갖고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자동차 내부에는 귀중품을 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문성권(대구시 관음동)

화학조미료 이제 그만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향토 고유의 맛은 사라진 지 오래이고 어딜 가나 화학조미료 맛으로 통일되어 그맛이 그맛인 것이 요즘 음식점인 것 같다.

며칠전 어떤 식당에서 겪은 일이다.

부모님과 함께 갈비탕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갈비탕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화학조미료를 퍼부었고 김치, 나물 등 밑반찬, 심지어 물김치까지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은 반찬이 없었다.

다른 반찬은 몰라도 갈비탕 국물은 먹기가 역겨워 종업원에게 "화학조미료를 너무 넣은 것 같다"고 지적을 하니 종업원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다시마 같은 천연조미료를 쓰고 있다"며 큰소리를 쳤다.

그것이 어찌 천연조미료일까. 화학조미료 포장에 멸치가 그려져 있다고 천연조미료인 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기존 화학조미료보다 'MSG'라는 화학성분이 훨씬 더 많이 첨가된 제재가 아닌가.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써야만 하는 업소의 고충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화학조미료가 인체에 독이 되고 해롭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세계에서 화학조미료의 소비가 제일 많은 나라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유정민(대구시 서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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