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실업률 '가파른 상승'

대구.경북지역 실업률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구는 서울에 이어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경북통계사무소가 14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실업률이 4.5%, 경북의 실업률은 2.6%로 2002년 12월에 비해 대구는 0.7%p, 경북은 0.9%p 증가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의 실업자가 5만4천명으로 2002년 12월에 비해 17.4%나 늘었고 경북은 3만6천명의 실업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돼 2002년 12월에 비해 56.5%나 증가했다.

대구의 실업률은 전국 7대도시 가운데 서울(4.7%)에 이어 가장 높은 것이며 경북은 전국 9개 도 가운데 경기(3.6%), 충북(2.7%)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한편 대구의 실업률은 지난해 8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내며 3%대로 진입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4%대로 급등했고 경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대 실업률에 머물다 하반기들어 2%대 실업률로 진입한 뒤 계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전국의 '2003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15-19세의 취업자 수는 27만2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4만1천명(13.1%), 20-29세의 경우 433만5천명으로 15만1천명(3.4%) 감소했다.

30-39세도 618만6천명으로 2만6천명(0.4%) 줄어들었다.

반면 40-49세는 603만1천명으로 17만5천명(3.0%), 50-59세는 317만3천명으로 7만5천명(2.4%) 늘어났다.

전 연령층에선 일자리가 3만개 없어지고 실업자는 6만9천명 늘어났다.

민병곤.서봉대기자

사진:취업박람회에 몰린 구직 행렬.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